익선동 카페 온화
지인 동생이 말했었죠. 익선동 어느 카페에서 정말 비싼 팬케익을 먹었다고요.
뭐 팬케이크가 비싸봤자 얼마나 비싸나 속으로 생각했죠.
그 카페를 내가 가봤습니다.
여기가 맞을 걸요? 익선동 카페 "온화"
저녁먹고 가서 웨이팅을 조금 밖에 안했습니다.
한 20분?
한옥 2개를 연결시켰더군요.
인테리어가 왜 손님들로 북적이는지 알겠더군요.
조명이 밝긴한데 사진이 잘 찍히는 조명을 썼습니다.
아무렇게나 찍어도 뽀샵한 사진이 나옵니다.
바닥은 작은 돌조각을 깔아놓고 굳게 만든 장식입니다.
살짝 오~ 했습니다.
아몬드 라떼는 잘 섞어드셔야 합니다.
윗부분은 달고 아랫부분은 커피가 깔려있습니다.
맛은 뭐 기본입니다.
말차라떼는 ㅋㅋ 윗부분은 녹차맛입니다.
우리가 아는 그 녹차맛.
내가 시킨 드립커피는 정말 말도 안 되게 맛이 없습니다.
원래 드립이면 신선함과 바디가 무겁고 짙어야 하는데 싱겁습니다.
먹으면서 내가 집에서 내려먹는 것보다 이렇게 맛이 없을 수가 있나요?
그래도 다음에 온화 카페를 와야겠다고 생각한게 있습니다.
아~ 이 카페 온화는 수플레 하나로 끝입니다.
수플레란? 거품을 낸 달걀 흰자에 치즈와 감자 따위를 섞어 틀에 넣고 오븐으로 구워 크게 부풀린 과자나 요리.
지인 동생이 말했던 가격이 사악한 팬케익이 여기 온화의 수플레였습니다.
16,000원 이라니. 그래도 저 또 먹으로 올 것입니다.
와~ 수플레의 부드러움은 감탄사만 나오네요.
바나나위에 설탕을 올려서 토치로 구운 부드럽고 딱딱하고 단맛은 수플레와 같이 먹어야 제 구실을 합니다.
솔직히 음료수는 맛없습니다.
그래도 수플레는 또 먹고 싶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