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산의 부장들

by ezclean posted Feb 09, 20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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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산의 부장들 The Man Standing Next

 

배우 : 이병헌, 이성민, 곽도원, 이희준, 김소진, 서현우, 지현준, 박성근, 박지일, 이태형, 주석태, 이도국, 기승훈, 김민상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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권력을 잡고 싶다면 친구까지 버려야 하다는 뼈아픈 교훈을 주는 영화 '남산의 부장들'이네요.

규평이는 용각이를 꼭 처리했어야 했나? 그냥 숨겨두었으면 더 좋았을 걸 하는 아주 착한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.

권력이라는게 그렇게 강력한 유혹을 가지고 있나봐요.

나로서는 그런 유혹이 없겠지만요. 아~ 아쉽네요. 어떤건지 느껴보고 싶은데 말이죠.

모든 사건은 박통의 장기집권, 즉 최고조의 권력을 쥐고 있었으니 버릴 수가 없었겠지요.

잘 기억은 안나지만 "내 옆엔 당신밖에 없어. 임자가 알아서 해"라는 박정희의 말에 속아서 모든 법죄를 정당화 시키는 그 수하들.

거기에 용각이와 규평이도 포함되었으니 죄가 없다고 할 수 없습니다.

'남산의 부장들'에서 최고의 수혜자는 전두환이네요.

비밀계좌의 돈은 물론 권력까지 얻었으니, 나쁜놈은 오래 산다는데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요?

 

연기 잘 하는 배우들 이성민, 이병헌, 곽도원 때문에 본 영화입니다.

내가 좋아하지 않는 장르인데도 불구하고 표를 끊고 봤으니까요.

모든 배우들의 흠잡을 부분이 없는 연기에 박수를 마음 속으로 쳤습니다.

 

영화 내용은... 어느정도 아는 부분이라서 큰 흥미를 끌지는 않은 것은 사실이었습니다.

영화 시작 10분까지는 아~ 살짝 졸립다는 생각을 했으니.

그래도 뒷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긴장감있는 분위기가 나와서 볼만했습니다.

 

내 한마디에 한 나라가 움직인다면? 

그걸 잡기위해서 우리는 어디까지 뭘 버릴 수 있을까요?

이런 궁금증이 생긴다면 한 번은 봐줄만한 영화 '남산의 부장들'입니다.